이번엔 Gatsby
Life2019-11-06
블로그 이전을 심심하면 하는 본 블로그답게, 이번에도 저질러 버렸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럴듯한 이유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이번엔 Hugo의 템플릿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자체적인 문법을 배워야 하는 것도 그렇고, 자동완성도 불편했고요.
이번엔 그 측면에선 불만이 없을 선택지를 골랐습니다. Gatsby는 React로 작동하니까요.
2014년에 WordPress로 시작한 블로그가 Jekyll, Hugo를 거쳐 Gatsby까지 왔습니다.
아마 이번에는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고 싶은데, 또 미래의 제가 어떤 짓을 저지를진 모르겠단 말이죠. 여태까지 Gatsby를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또 바꿀 정도로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자랑스럽다면 자랑스러운 사실은 WordPress부터 글들을 대부분 살려서 옮겨왔다는 사실이죠. 가끔 밤에 이불킥 하고 싶은 글들은 지워 버리긴 했지만.
이전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한 곳에 뒤죽박죽 모아놨던 이미지들을 모두 포스트별로 분류했다는 점입니다. 끔찍한 노가다의 시간이 있긴 했지만 말이죠.
이제 남은 작업은 카테고리랑 태그 구현하는 작업인데… 워낙 엉망진창으로 적어놔서 기능 구현하고 카테고리나 태그는 싹 다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Gatsby 사용 소감
- React로 편-안한 뷰 그리기.
- 빌드는 빠르지 않다.
- GraphQL을 써서 얻는 것도 있지만, ‘굳이?’ 싶은 부분도.
- 코어는 기능이 적고 플러그인을 조합하는 방식이라 러닝 커브가 있다.
- 스타터가 여러가지에 원하는 대로 수정하기엔 복잡한 구조로 프로그램을 많이 뜯어보고 이해해야 한다.
- 간단하게 만들기엔 Jekyll만 한 게 없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