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컴퓨터 박물관 견학기
Tech2015-02-06
블로그에 글 쓴지도 꽤 된 것 같아서, 그동안 밀렸던 글을 좀 쓸까 싶어서.
방문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듯 한데 이제 글을 씁니다.
제주도 여행을 가는 김에(사실 여기를 한번 와 보는게 주 목적 중 하나였지만.)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오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은 지상 3층 + 지하 1층 정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은 주로 예전 컴퓨터 위주.
2층은 게임 위주.
3층은 체험실 위주.
지하 1층은 고전 게임 + 기념품점 + 식당.
천공 카드 + 8인치 플로피 디스크…
저도 플로피 디스크는 3.5인치 짜리 밖에 못봤는데…
지금 SD카드가 최대 용량이 512GB정도라는걸 생각하면… 어휴.
소니의 PlayStation입니다.
집에 처음 생겼던 콘솔이 PS2였고…
사실 우리나라에 별로 보급 된 기종도 아니다 보니, 여기서 처음 봤네요.
이제 PS도 20년 된 브랜드(…)
지금의 라라 크로프트와 비교하면 엄청 투박한 툼레이더…
오랜 기간동안 계속 발전해온 게임이지만 정작 한번도 해본 적이 없음 -_-…
툼레이더 DE를 살까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넘어가게 된…
사운드카드별로 음악을 비교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때는 세상에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했던 정도.
개인적으로 여기에 왔던 이유는 바로 이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애플빠임은 부정합니다만…)
바로 전세계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몇 대중 한대인 Apple I.
Apple I이 워낙 소량으로 만들어져서 실제 작동하는 모델이 전세계에서 6대? 정도인 것으로 압니다.
워즈니악 아저씨 친필 싸인까지 받았습니다.
기판을 산 뒤, 나무 케이스를 복각하고,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워즈니악 아저씨 사진.
Apple II
수 년간의 Lisa 등등의 삽질에도 애플을 먹여살린 기종
매킨토시 포터블.
지금 기준으로야 포터블 하지 않지만…
파워북.
처음 노트북에 팜레스트가 생긴 기종이 파워북이죠.
오리지널 맥킨토시 + 아이맥 g3
초기 버전으로 복원한 바람의 나라.
온라인 게임의 시작을 넥슨으로 시작했는데, 바람의 나라는 안 해봐서, 무슨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
별로 오큘러스 리프트에 기대가 없었습니다만(애초에 VR은 글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다만 DK2모델인지는 몰라도, 해상도가 너무 낮았던 것이 아쉬웠고, 방향감각과 시각이 따로 놀게 되니 위화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딜레이같은 면에서는 꽤 만족스러웠네요.
하지만 저는 프로젝트 모피어스 + 서머레슨에 기대를 더 걸도록 하겠습…
이런 저런 맥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사진이 왜 죄다 맥이지… -_-;;
박물관에 다른분들이 맡겨놓은 컴퓨터도 많았습니다.
NeXT 큐브라던지
파워맥 G4 큐브
iBook 등등…
심지어 신형 맥프로도 있더랍니다.
아 근데 진짜 왜 맥만 찍었지..?
물론 맥만 있는건 아니고… 꽤 많습니다.
매킨토시 20주년 기념판
FDD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_-)
지하 1층에서는 이렇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지상 2층에서도 게임은 가능한데, 어째 오큘러스 리프트 빼고 사진을 찍은게 없네요.
그리고 지하 1층에서는 이렇게 키보드 와플을 팝니다.
키 배열로 봤을때는 HKKB모양에 가장 근접하는 것 같은데…
맛은… 와플입니다.
그래도 그냥 기념으로 먹는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이 와플 틀은 하나 갖고 싶네요. 기념품 점에서 안팔아서 실망.
어째 맥 사진만 잔뜩 있어서 그런 곳 처럼 보여지는 듯 싶으나, 고전게임이라던지, GW-Basic, MS-Dos등등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UNIX가 없었던게 아쉬웠지만.~~
컴퓨터에 관심없는 분들이야 물론 저거 보려고 제주도 가는 건 좀 무리겠지만, 관심있는 분들이 제주도 들렀을 때 둘러보기에는 좋은 장소 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어차피 광고는 아니니 상관은 없다만), 좋은 견학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술먹고 썼… 쿨럭
이 글을 믿지 마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