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소감
Tech2018-04-25
얼마 전, 구글 홈이 전파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처음 뉴스를 들었을 땐 ‘나오긴 하는구나…’ 하고 지나갔었는데, 며칠 전 다시 기억이 난 김에 앱스토어에서 검색해보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iOS용 구글 어시스턴트 앱이 한국 앱스토어에 올라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V30을 비롯한 LG폰들이 가장 먼저 한국어 지원을 받았고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만, 가지고 있던 안드로이드 전화기들이 LG폰도 아니었을뿐더러, 잘 작동되지 않는 녀석들밖에 없던 바람에 iOS버전을 기약했었습니다.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그래도 구글이 잘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보았으며, 이 앱을 사용한 소감은 다음 스크린샷 한 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1장 요약.jpg
일정을 물어봤더니 웹 검색 결과를 띄워버립니다. 아니 매뉴얼대로는 작동해야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친구에게 확인해본 결과, 해당 증상은 iOS 버전… 또는 제 폰이 이상해서 발생하는 증상인듯합니다.
어딘가 꺼림칙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면 다른 특징은…
- TTS가 별로입니다. AWS Polly가 더 나은듯.
- iOS에선 쓰기 불편합니다… 이건 OS 특성이지만.
- 알아듣는 건 정말 잘 알아듣습니다. 여태까지 쌓인 데이터가 있으니 그렇겠지만요.
- 시리보다 몇몇 부분에서 로컬라이징이 더 잘돼있는 듯합니다. (스포츠 결과라든지)
- 웹 검색도 시리보다 낫습니다. (구글이니까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어 지원을 하고, 로컬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은 좋은 점입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좋아도 그것들이 잘 안 돼서 제 방구석에 박혀있는 아마존 에코 닷을 생각하면 말이죠.
시간이 지나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더 좋아질 것이고, 그래야 합니다.
한국어 지원될 것 같아서 직구한 구글 홈 미니가 집으로 오고 있거든요.